전체 글28 색감 분배 메이크업 (색감분배, 애교살, 오버립) 거울 앞에서는 분명히 예뻤는데, 사진 속 내 얼굴은 왜 이렇게 어색해 보일까요? 저는 결혼식 하객으로 갔다가 찍힌 사진을 보고 처음 이 질문을 진지하게 붙들었습니다. 레드립 하나에 모든 걸 맡겼던 그날의 메이크업이 사진에서는 입술만 둥둥 떠 있는 것처럼 보였거든요. 문제는 컬러가 아니라 분배였습니다. 색감 분배: 한 곳에 몰아주면 생기는 문제색감 분배(color distribution)란 얼굴의 눈, 볼, 입술 세 영역에 색감을 균형 있게 나누어 배치하는 메이크업 원칙입니다. 쉽게 말해 어느 한 부위만 유독 튀지 않도록 전체 얼굴에서 색감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설계하는 것입니다.제가 직접 써봤는데, 이 개념을 알기 전과 후의 차이가 생각보다 훨씬 컸습니다. 예전에는 입술에 레드립을 강하게 넣고 나머.. 2026. 5. 6. 화장 지속력 (피부 온도, 스킨케어, 쿠션 바르는 법) 한 시간 공들여서 화장했는데 점심 먹고 거울 보면 이미 코 옆이 번들거리고 입꼬리 쪽 파운데이션이 갈라져 있는 것, 한 번쯤은 겪어보셨을 겁니다. 저도 오랫동안 그 이유를 몰랐습니다. 세안도 꼼꼼히 하고, 수분크림도 충분히 바르고, 쿠션도 퍼프에 잔뜩 묻혀 꾹꾹 눌렀는데 왜 이렇게 빨리 무너지는 건지. 그 답이 생각보다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피부 온도와 피부 장벽이 무너진 화장의 진짜 원인직접 겪어보니 화장이 빨리 지워지는 이유는 제품보다 피부 상태에 있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간과하기 쉬운 게 피부 온도였습니다.세안 직후 피부는 생각보다 열이 많이 올라와 있습니다. 특히 뜨거운 물로 세안했거나 마찰이 있었다면 피부 표면 온도는 상당히 높아진 상태입니다. 이 상태에서 바로 기초를 올리면 수분이 증.. 2026. 5. 5. 에스쁘아 에스트라 비비 (더마 비비, 모리걸 메이크업, 민감 피부) 민감 피부에 커버력 좋은 비비가 존재할 수 있을까요? 저도 작년까지는 그게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피부가 예민해진 뒤로 베이스 고르는 일이 그렇게 까다로워질 줄은 몰랐거든요. 그러다 에스쁘아와 에스트라가 함께 만든 더마 커버 블레미쉬 밤 비비를 직접 써보고 나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더마 비비가 바꾼 베이스 루틴피부가 예민해지기 시작한 게 작년 겨울이었습니다. 건조한 날씨 때문인지 뭔가 바르기만 하면 따갑거나 빨개지는 날이 많아졌고, 그때부터 베이스를 고르는 기준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예전엔 커버력만 보고 골랐는데 이젠 성분 먼저 뒤집어 보게 됐습니다.비비크림으로 넘어온 것도 그즈음이었는데, 문제는 시중 비비 대부분이 색이 칙칙하거나 제형이 꾸덕거려서 결이 다 드러나는 경우가 많다는 .. 2026. 5. 4. 누디 화장 꾸민듯 안꾸민듯 (리퀴드 블러셔, 발색력, 누디룩) 볼터치 하나 잘못 올렸다가 사진에서 광대가 두 배로 튀어나온 것처럼 찍힌 적 다들 있으시죠 저는 친구 결혼식 사진을 보고 그 자리에서 멘털이 나갔습니다. 그날 이후로 블러셔만큼은 진짜 조심스럽게 쓰게 됐는데, 리퀴드 블러셔로 넘어오면서 오히려 훨씬 자연스럽고 고급진 연출이 가능해졌습니다. 블러셔 실패담에서 시작한 누디룩메이크업을 처음 배울 때는 무조건 진할수록 예쁜 줄 알았습니다. 특히 블러셔는 파우더 타입으로 브러시에 왕창 묻혀서 볼 전체에 쓸어버리는 게 다였는데, 그 방식이 얼마나 위험한지 결혼식 사진이 알려줬습니다.그때 이후로 소위 누디룩을 본격적으로 공부하게 됐습니다. 누디룩이란 베이스를 얇게 올리고 색조를 최소화해서 피부 자체가 살아있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메이크업 스타일을 말합니다. 진한 색.. 2026. 5. 3. 화장이 안 어울리는 이유 (베이스, 아이라인, 다크서클) 베이스를 얼굴 전체에 똑같이 올리면 무조건 가면처럼 보입니다. 오랫동안 거울을 보면서 이상하다고 느꼈는데, 문제가 제 얼굴이 아니라 방법에 있었다는 걸 알게 되기까지 꽤 오래 걸렸습니다. 베이스는 얼굴 전체에 같은 양으로 올리면 안 됩니다유튜브에서 메이크업 영상을 보고 따라 할 때마다 뭔가 어색했습니다. 제가 직접 써봤는데, 파운데이션을 골고루 꼼꼼하게 펴 바를수록 오히려 얼굴이 납작해지고 생기가 사라지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때는 제품이 문제인 줄 알았습니다. 더 좋은 파운데이션, 더 발색이 좋은 것을 찾아다녔는데 결과는 비슷했습니다.문제는 커버리지(coverage)에 있었습니다. 여기서 커버리지란 피부의 잡티나 요철을 가리는 정도를 뜻합니다. 얼굴 중심부인 T존과 볼 앞쪽은 눈, 치크, 립 색조가 올라.. 2026. 5. 2. 쿠션 들뜸 해결 (스킨케어, 퍼프관리, 모공커버) 쿠션이 자꾸 밀린다면, 제품이 문제가 아닐 수 있습니다. 저도 한동안 그 사실을 몰랐습니다. 쿠션을 바꿔도, 비싼 걸 써도 결과가 비슷했던 건 방법이 잘못됐기 때문이었습니다. 스킨케어부터 퍼프 상태, 모공 처리 방식까지 세 가지를 바꾸고 나서야 쿠션이 제대로 먹히기 시작했습니다. 스킨케어 단계가 쿠션 밀림을 결정한다쿠션이 들뜬다고 하면 퍼프나 제품 탓으로 먼저 돌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쿠션을 올리기 전 피부 상태가 결과를 거의 결정합니다.핵심은 속건조(內乾燥) 해결입니다. 속건조란 피부 표면이 번들거려 보여도 피부 깊은 층에서는 수분이 부족한 상태를 말합니다. 크림을 두껍게 발라도 속이 건조하면 결국 피부가 수분을 빼앗으려 하고, 그 위에 올린 쿠션은 시간이 지나면서 .. 2026. 5. 1.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