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 우리는 늘 소중한 형제입니다
영화 형은 12세 관람가로 드라마와 코미디 장르를 결합한 작품이며 권수경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고두식 역에는 조정석, 고두영 역에는 도경수, 이수현 역에는 박신혜가 주연으로 출연해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전하는 가족영화다. 서로 다른 삶을 살아온 형제가 다시 만나 상처를 마주하고 가족의 의미를 되찾아가는 과정을 따뜻하면서도 웃음과 눈물을 동시에 담아낸 작품이다. 고두영에게 15년만에 나타난 이복형 고두식 유도 경기가 열려 국가대표로 시합에 참가한 고두영은 결승전까지 올라가지만 경기가 계속 뜻대로 풀리지 않는다. 결국 경기 도중 머리부터 떨어져 쓰러지고 눈앞이 흐려지며 응급실로 옮겨진다. 병원에서는 시신경 손상으로 인해 이식이나 어떤 치료도 불가능하며 시력을 완전히 잃었다는 청천벽력 같은 진단을 내린다. 한편 사기 전과 10범으로 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이복형 고두식은 동생의 실명 소식을 듣고 동생을 핑계로 눈물을 흘리며 연기를 하고, 이를 계기로 가석방에 성공해 동생 두영의 집으로 찾아온다. 집안은 엉망이었고 두영은 시력을 잃은 채 침대에 누워 지내고 있었다. 사이가 좋지 않았던 두 형제는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 마주하고, 두식은 네가 내 인생에 도움이 되는 날도 있다며 보호자 자격으로 일 년만 같이 지내보자고 말하며 혼자 라면을 끓여 먹는다. 하지만 두식은 두영에게 너를 돌봐줄 생각은 없으니 꿈도 꾸지 말라고 선을 긋는다. 두영이 걱정돼 종종 집을 찾아오던 코치 이수현은 어느 날 설거지를 하다 갑자기 나타난 두식을 보고 깜짝 놀라지만 마음에 들지 않아도 아무 말 하지 않는다. 15년 동안 연락 한 번 없던 이복형이 보호자 노릇을 하려 하자 두영은 분노하고, 두식의 등장으로 두영의 삶은 더 엉망이 되어가며 그렇게 두 사람의 위험한 동거를 시작하게 된다. 드디어 장애인 국가대표에 도전한다 수현은 두영의 집을 찾아와 달달한 마카롱을 먹으며 어렵게 이야기를 꺼내고, 운동을 다시 시작해보는 게 어떠냐고 조심스럽게 권한다. 두영은 눈도 안 보이는데 어떻게 운동을 하냐며 반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