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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두배 크게 만드는 메이크업 (앞트임, 애교살, 속눈썹)

메이크업 인포 2026. 5. 18. 10:53

사진을 찍을 때마다 눈이 유독 작아 보여서 스트레스받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쌍꺼풀은 있는데 눈꺼풀이 두꺼운 탓에 섀도를 아무리 올려도 색이 묻혀버렸고, 아이라인 한 줄 그어봤자 별 차이가 없었습니다. 그때부터 눈 크게 만드는 메이크업을 제대로 파기 시작했는데, 결론부터 말하면 순서와 모양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눈이 전혀 다르게 보입니다.

 

눈커지는 화장한 모습

 

앞 트임과 뒤트임으로 눈 옆으로 확장하기

처음 트임 메이크업을 시도했을 때 가장 막막했던 게 눈꼬리 처리였습니다. 단순히 아이라인을 길게 빼는 방식으로는 뭔가 어색하게 늘어난 느낌만 났고, 눈이 커 보이기보다는 그냥 선이 길어 보이는 정도였습니다.

핵심은 뒷트임(lateral canthoplasty effect)을 섀도로 구현하는 방식입니다. 뒤트임이란 눈꼬리 쪽을 시각적으로 연장해 눈이 옆으로 더 길고 넓게 보이도록 만드는 기법으로, 실제 시술 없이도 메이크업으로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제가 직접 써봤을 때, 눈꼬리에서 일자로 선을 긋고 거기서 눈두덩이 쪽을 향해 삼각형으로 섀도를 채우는 방식이 훨씬 자연스러운 확장 효과를 만들어냈습니다.

앞 트임도 마찬가지입니다. 앞 트임(medial canthoplasty effect)이란 눈앞머리 쪽을 시각적으로 열어 눈 사이 간격을 좁아 보이게 하면서 눈이 앞쪽으로 트여 보이도록 하는 기법입니다. 섀도로 앞쪽을 눈을 감싸듯 잡아주고, 메이크업이 끝난 후 눈앞머리에 하이라이터를 콕 찍어주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이 두 가지를 같이 쓰면 눈이 옆으로, 앞으로 동시에 확장된 것처럼 보입니다.

한 가지 팁을 더 드리자면, 섀도우 바깥 경계를 그냥 두면 눈이 커 보이는 게 아니라 번진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컨실러나 쿠션으로 경계를 살짝 정리해 주는 것만으로 눈매가 확실히 또렷해집니다. 처음에 이걸 몰라서 섀도를 아무리 열심히 올려도 완성도가 안 나왔는데, 정리하는 단계 하나 추가하고 나서 결과물이 달라졌습니다.

눈 크게 만드는 트임 메이크업의 핵심 순서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베이스 섀도우로 앞뒤 트임 영역 먼저 잡기
  • 컨실러로 섀도우 바깥 경계 정리
  • 진한 섀도우로 눈꼬리 삼각형 채우기
  • 블렌딩 브러시로 쌍꺼풀 방향으로 경계 풀기
  • 눈앞머리에 하이라이터 마무리

애교 살 음영으로 입체감 만드는 방법

애교살 메이크업도 한동안 방식이 잘못돼 있었습니다. 그냥 밝은 섀도 한 줄 쭉 바르는 게 전부였는데, 그렇게 하면 애교 살이 평평하게 펴지는 느낌만 나고 입체감이 없었습니다.

제대로 된 방법은 언더 컨투어링(under contouring) 기법입니다. 언더 컨투어링이란 눈 아래쪽에 음영과 밝은 색을 조합해 애교 살이 도톰하고 볼록하게 솟아 보이도록 표현하는 방식입니다. 먼저 코랄이나 브라운 계열로 애교 살 라인을 선으로 잡아놓고, 그 안쪽에 밝은 컬러를 채워 넣으면 그냥 하이라이터만 발랐을 때와 전혀 다른 입체감이 생깁니다. 중국 왕홍 메이크업 영상에서 필러 맞은 것처럼 통통해 보이는 애교 살 표현을 보고 시도해 봤는데, 생각보다 훨씬 자연스러운 결과가 나와서 지금도 이 방식을 씁니다.

브러시 선택도 영향이 큽니다. 얇고 납작한 브러시로 선을 딱 따는 것보다 둥그스름한 브러시로 살살 올리는 편이 더 뭉개지듯 자연스럽게 올라갑니다. 음영이 너무 진하게 올라갔다 싶으면 컨실러 브러시에 컨실러를 가볍게 묻혀서 살짝씩 지워가면 됩니다.

애교살 밝힐 때는 눈동자 아래 정중앙을 가장 밝게 집중하는 게 중요합니다. 미간이 넓은 편이라면 앞쪽을 더 밝게, 광대가 넓은 편이라면 중앙에 포인트를 두는 식으로 본인 얼굴형에 맞게 조정하면 됩니다. 저는 옆 광대가 넓은 편이라 항상 눈동자 아래 중앙에 집중해서 밝혀줍니다.

한국소비자원 조사에 따르면 눈 화장 관련 제품에서 색상 발림성과 지속력을 동시에 만족한다고 응답한 소비자 비율이 섀도 팔레트 선택 기준 1, 2위를 차지했습니다(출처: 한국소비자원). 애교살 메이크업처럼 여러 번 덧칠하는 기법일수록 발색력과 밀착력이 좋은 제품을 고르는 것이 완성도를 결정합니다.

속눈썹 붙이는 위치와 글리터로 완성도 올리기

속눈썹 붙이는 위치를 잘못 잡으면 아무리 예쁜 속눈썹이어도 눈매와 따로 노는 느낌이 납니다. 제가 직접 써봤는데 눈꼬리 정중앙에 맞춰 붙이면 아이라인 연장선과 어긋나서 아이라인은 위로 뻗어 있는데 속눈썹은 아래로 처지는 모양이 됩니다.

속눈썹 부착 위치는 눈꼬리보다 살짝 위쪽에 맞추는 게 맞습니다. 그래야 앞서 삼각형으로 뺐던 섀도 라인과 아이라인, 그리고 속눈썹이 하나의 선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눈 앞쪽 속눈썹은 내 눈동자 시작 부분에서 붙이기 시작하고, 뒷부분으로 갈수록 겹치는 부분 없이 한 가닥씩 이어 붙이는 방식입니다.

가닥형 속눈썹을 쓸 경우, 풀이 눈에 보이면 전체 완성도가 확 떨어집니다. 마스카라를 트위저에 묻혀서 들뜬 부분이나 풀이 보이는 부분에 눌러주면 자연스럽게 붙으면서 색도 채워집니다. 그래픽 다이어미터(graphic diameter)가 큰 컬러 렌즈를 착용할 때는 속눈썹도 길고 풍성한 것을 선택해야 균형이 맞습니다. 여기서 그래픽 다이어미터란 렌즈의 착색 부분 직경을 말하는 것으로, 이 수치가 클수록 눈동자가 더 크고 또렷하게 보이는 효과가 납니다. 일반적으로 13.5~13.8mm가 자연스러운 범위이고, 14.0mm 이상은 확연히 눈동자가 커 보입니다.

글리터 마무리도 일자로 긋는 방법보다 콩콩 찍어 올리는 방식이 확실히 낫습니다. 일자로 그으면 번쩍거리는 선이 생기는데, 살짝 간격을 두면서 찍어주면 광이 자연스럽게 살아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도 눈 주변에 사용하는 글리터 제품은 색소 성분의 안전성 인증 여부를 확인한 후 사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출처: 식품의약품안전처). 눈 주변 피부는 예민하니 성분 확인은 한 번 해두는 게 좋습니다.

이렇게 트임 기법과 애교살 입체감, 속눈썹 위치까지 세 가지를 제대로 잡고 나면 눈이 훨씬 크고 깊어 보입니다. 단계가 많아서 처음에는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막막하게 느껴질 수 있는데, 앞뒤 트임 섀도 → 애교 살 음영 → 속눈썹 위치, 이 세 가지만 먼저 연습해 두고 글리터나 세부 음영은 나중에 추가하는 식으로 접근하면 부담이 훨씬 줄어듭니다. 제가 처음 배울 때 전체를 한꺼번에 따라 하려다 여러 번 포기했는데, 핵심 세 단계에 집중하고 나서야 완성도가 붙기 시작했습니다.


참고: https://youtu.be/ys2nhEC54TQ?si=JA7vJI_mLt2Nca-7